스피츠, 흰 눈송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반려견
하얀 눈발이 내리는 겨울날, 마치 작은 구름 한 조각이 골목을 달려가는 듯한 풍경이 있습니다. 꼬리를 등에 말고 환하게 웃는 얼굴, 까만 눈과 코가 대비되어 더욱 또렷한 인상을 주는 이 아이가 바로 "스피츠(재패니즈 스피츠)"입니다. 일본에서 반려용으로 정제된 품종이지만, 순백의 털과 활발한 성격 덕분에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단순히 "스피츠"라고 부르지만, 국제 표준상으로는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가 정식 명칭입니다.
순종 구별법 (Breed Standards)
※ 아래 설명은 도그쇼 심사에서 쓰이는 "공식 표준서(스탠더드)"를 기반으로 풀어쓴 것입니다. 전문 용어는 괄호 안에 쉽게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① FCI (국제애견연맹) 기준
먼저 FCI가 무엇인지부터 설명드릴게요. "FCI(국제애견연맹)"은 전 세계 90여 개국이 소속된 국제 단체로, 각 나라 애견협회가 회원으로 참여합니다. 한국의 KKF도 FCI 회원이에요. 이곳에서는 모든 견종을 하나의 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품종 표준서(스탠더드)>를 제정하고, 도그쇼 심사에 적용합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이 FCI 분류에서 "그룹 5(스피츠·원시견)"에 속합니다. “스피츠”란 북방에서 유래해 풍성한 털과 꼬리를 등에 말아 올리는 개들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고, “원시견”은 현대적으로 크게 개량되지 않고 옛 모습에 가까운 개들을 뜻합니다. 같은 그룹에는 사모예드, 포메라니안,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견종이 포함되지요.
- 체형: 어깨높이(위더스)와 몸길이 비율이 10:11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습니다.
- 머리: 적당히 둥글며, 스톱(눈과 이마가 만나는 각도)이 뚜렷합니다.
- 눈: 아몬드형의 중간 크기, 어둡고 눈두덩 라인은 검정 피그먼트(색소)로 선명합니다.
- 귀: 작은 삼각형, 똑바로 서 있으며 서로 가깝게 붙습니다.
- 코트(털): 이중모(겉털은 곧게 서고 속털은 솜처럼 조밀), 색은 순백만 인정됩니다.
- 꼬리: 풍성한 털이 등에 걸쳐 올라가는 하이셋 꼬리.
- 바이트(치아 맞물림): 시저스 바이트(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덮음).
- 크기: 수컷 30~38cm, 암컷 약간 작음.
결점/실격: 귀가 처진 경우, 꼬리가 등에 실리지 않는 경우, 흰색 이외의 색, 오버/언더샷.
■ 현장 체크: 귀가 똑바로 서 있고, 꼬리가 깃털처럼 등에 말려 있으며, 눈·코·입술 피그먼트가 선명하게 검은지 확인하세요.
② AKC (미국 애견협회) 기준
AKC에서는 재패니즈 스피츠가 정식 종목으로는 아직 미인정입니다. 다만 2019년 "Foundation Stock Service(FSS, 기초 등록 서비스)"에 포함되어, 미국 내 혈통 기록은 관리되고 있습니다.
- 기본 외모·기질은 FCI와 동일하게 참고합니다.
- 결점이나 실격 조항은 아직 공식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 현장 체크: 미국 자료를 볼 때는 AKC가 ‘공식 전 단계’임을 이해하고, FCI나 KC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KC (영국 켄넬클럽) 기준
KC는 사이즈 규격을 조금 더 세밀히 제시합니다.
- 수컷 34~37cm, 암컷 30~34cm.
- 순백색만 인정, 이중모와 풍성한 목 갈기(프릴)가 특징.
- 움직임은 가볍고 탄력적이며 직선적.
- 발은 캣풋(둥글고 조밀), 패드·발톱은 어두운 색 선호.
결점/실격: 색이 섞인 경우, 꼬리·귀 구조 결함, 기질 불안정.
■ 현장 체크: 모량이 풍성하고 목 주변이 갈기처럼 퍼져 있는지, 발이 둥글고 조밀한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④ KKF (한국애견연맹) 기준
KKF는 FCI 회원 단체로, 국제 표준을 그대로 따릅니다.
- 따라서 FCI 기준과 동일하게 순백의 이중모, 삼각 귀, 등에 실린 꼬리가 기본 조건입니다.
- 국내에서는 스피츠가 흔히 애완견으로 길러지므로, 도그쇼 출전 경험이나 KKF 혈통서(패디그리)를 통해 순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현장 체크: KKF 발급 혈통서 원본, 마이크로칩 번호 일치, 브리더 등록번호·도그쇼 기록 등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포메라니안 순종 구별법
포메라니안 순종 구별법과 특징 총정리1. 서론 – 작은 사자의 등장작은 몸에 풍성한 갈기 같은 털을 두른 포메라니안은 마치 귀여운 사자를 연상시키는 강아지입니다. 흔히 ‘포메라이언’이
7.mixstory.co.kr
일반인이 쉽게 구별하는 방법
- 털: 눈처럼 새하얀 털, 겉털은 곧게 서고 속털은 솜털처럼 조밀합니다.
- 귀: 작은 삼각형 귀가 쫑긋 서 있어야 합니다.
- 꼬리: 항상 풍성하게 등에 말려 올라갑니다.
- 표정: 까만 눈과 코, 입술 라인이 선명해 얼굴이 뚜렷합니다.
■ 새끼 강아지를 볼 때 확인하는 포인트
새끼 스피츠는 생후 2~3개월 무렵에도 이미 털빛이 순백으로 유지됩니다. 귀는 어릴 때 다소 처져 있어도 성장하면서 똑바로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꼬리가 일찍부터 등에 말리는지, 피그먼트가 선명하게 검은지는 어린 시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견 확인, KKF 혈통서 원본, 브리더 기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하얀 털 강아지라고 해서 모두 스피츠는 아니므로, 서류와 외모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격, 수명, 가격, 건강 관리
스피츠는 경계심이 강하면서도 가족에게는 매우 애교가 많은 성격입니다. 낯선 사람에게 쉽게 짖는 편이라 경비견 기질도 있습니다. 다만 짖음이 과하면 사회화 훈련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 수명: 평균 12~15년, 관리가 잘 되면 16~17세까지도 장수합니다.
■ 가격(2025년 기준):
- 반려견용: 80만~150만 원
- 쇼퀄리티·우수 혈통: 200만~300만 원 이상
■ 취약 질병과 관리법:
- 슬개골 탈구: 작은 체구라 무릎 관절이 약하므로 미끄러운 바닥은 피해야 합니다.
- 피부질환: 풍성한 속털 때문에 통풍이 안 되면 피부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정기적인 빗질과 드라이가 필수입니다.
- 치과질환: 소형견 특유의 치석·치주염에 취약하니 정기적인 양치·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스피츠, 포메라니안, 폼피츠 차이
스피츠, 포메라니안, 폼피츠 차이와 구별법 서론 – 왜 헷갈릴까?길을 걷다 보면 하얗고 폭신한 털을 가진 강아지를 보고 “스피츠인가? 포메라니안인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7.mixstory.co.kr
안전한 분양처 안내
스피츠를 분양받을 때는 반드시 공식 혈통 관리가 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 KKF 발급 혈통서(패디그리) 원본 확인
- 마이크로칩 번호 일치 여부 검증
- 브리더 등록번호·견명(FCI 켄넬 네임) 확인
- 도그쇼 참가 기록 확인
- 계약서·예방접종 증명서 확인
- 가능하다면 견사 실견 방문
이 과정을 거치면 건강하고 순종에 가까운 스피츠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스피츠는 다른 색도 있나요?
→ 국제 표준에서 인정되는 색은 오직 순백색입니다.
Q. 짖음이 심한 편인가요?
→ 낯선 소리에 민감해 잘 짖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Q. 털 빠짐이 많은가요?
→ 이중모라 털갈이 시기에는 많이 빠지지만, 평소에는 주 2~3회 빗질로 관리 가능합니다.
Q. 아이들과 잘 지내나요?
→ 친화적이어서 가족·아이들과 잘 어울립니다. 다만 작은 체구라 아이가 거칠게 다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 평균 12~15년, 건강 관리를 잘하면 16세 이상도 가능합니다.
Q. 가격 차이가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혈통, 외모, 부모견 도그쇼 경력, 브리더 신뢰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어디서 순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나요?
→ KKF 혈통서, 마이크로칩 등록, 브리더 기록과 도그쇼 경력으로 확인합니다.
마무리
스피츠는 순백의 외모와 애교 많은 성격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품종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흰 털 강아지라는 이유로 속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표준서 기준과 혈통서·브리더 검증을 병행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만난 스피츠는, 그야말로 하얀 눈송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평생의 반려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