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간이검사와 집중검사의 차이, 받는 방법, 검사 내용, 검사 시간, 검사 결과와 배점까지 총정리
치매는 조기 발견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기억력 저하나 판단력 약화 같은 증상이 단순한 노화인지, 치매 초기인지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치매 간이검사와 치매 집중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간이검사와 치매 집중검사의 차이, 검사 받는 방법, 검사 비용, 검사 시간, 배점과 결과 측정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치매 간이검사(선별검사)
1) 개념
치매 간이검사는 1차적으로 치매 가능성을 가려내기 위한 검사입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간단한 질문과 과제를 통해 인지 기능을 확인합니다.
2) 검사 내용
- 날짜·시간·장소 확인 (지남력)
- 단어 기억 및 회상
- 간단한 계산 문제(예: 100에서 7씩 빼기)
- 사물 이름 대기, 문장 따라 말하기
- 그림 그리기
3) 검사 시간
약 10~15분 내외로 짧고 간단합니다.
2. 치매 간이검사의 배점과 결과 해석
치매 간이검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MMSE-DS와 KDSQ입니다.
1) MMSE-DS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
검사 영역과 배점
- 지남력(시간·장소 인지): 10점
- 기억 등록(단어 따라 말하기): 3점
- 주의집중 및 계산: 5점
- 기억 회상: 3점
- 언어 기능: 8점
- 시공간 능력(그림 모사): 1점
- 총점: 30점 만점
결과 해석
- 24점 이상: 정상
- 20~23점: 경도 인지 저하 가능성
- 19점 이하: 치매 의심
※ 나이와 학력에 따라 점수는 보정해야 합니다.
2) KDSQ (치매선별용 설문)
검사 방식
보호자가 작성하는 설문으로, 일상생활에서 환자의 기억력·판단력 변화를 평가합니다.
배점
- 각 문항 0~2점(0점: 없음 / 1점: 가끔 / 2점: 자주)
- 총점: 0~30점
결과 해석
- 0~5점: 정상
- 6~10점: 경도 인지 저하 가능성
- 11점 이상: 치매 가능성 높음
■ 정리표
| 검사명 | 만점 | 기준 점수 | 대상 |
| MMSE-DS | 30점 | 24점 이상: 정상 / 20~23점: 경도 / 19점 이하: 치매 의심 | 본인 검사 |
| KDSQ | 30점 | 0~5점: 정상 / 6~10점: 경도 / 11점 이상: 치매 가능성 | 보호자 설문 |
3. 치매 집중검사(정밀검사)
치매 집중검사는 간이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거나 환자와 가족이 뚜렷한 기억력 저하·행동 변화를 호소할 때 시행합니다.
보건소에서는 일부 “심화 검사”까지만 가능하며, 본격적인 정밀 집중검사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행됩니다.
1) 검사 종류와 특징
■ SNSB-II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II)
- 국내에서 가장 표준화되고 많이 쓰이는 정밀 신경심리검사
- 기억력, 언어, 주의력, 시공간능력, 집행기능 등 전 영역을 세밀하게 평가
- 검사 시간: 약 1시간 30분~2시간 이상
- 장점: 치매 유형을 구분하는 정확성이 높아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에서 선호
■ NCER (Neuro-Cognitive function Evaluation for dementia Research)
- SNSB-II보다 간략화된 검사로, 핵심 인지 영역을 빠르게 평가
- 검사 시간: 약 1시간 내외
- 장점: 부담이 적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 초기 경도인지장애(MCI) 확인에 유용
- 단점: 세밀한 영역별 차이를 파악하는 데는 SNSB-II보다 정보량이 적음
2) 정확성 비교
- SNSB-II: 치매 유형(알츠하이머, 혈관성, 전두측두엽 등) 구분과 진행 정도 평가에 더 정밀
- NCER: 신속하고 간단히 치매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적합
- 결론적으로, 정확성과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면 SNSB-II, 시간·비용 효율성이 필요하면 NCER이 적합합니다.
3) 비용
- SNSB-II: 평균 15만~25만 원 (건강보험 적용 시 일부 본인부담)
- NCER: 평균 8만~15만 원 (비교적 저렴, 건강보험 적용 가능)
- 추가로 MRI, CT, PET 영상검사를 병행할 경우 수십만 원~100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음
4) 검사 시간
- SNSB-II: 1시간 30분~2시간 이상
- NCER: 약 1시간 내외
- 영상검사 포함 시 반나절 이상 소요
4. 신경심리검사(NCER, SNSB 등)의 구조와 결과 측정
1) 검사 구조
- 지남력 (시간·장소 인식)
- 주의력 및 작업기억
- 언어 능력 (이름 대기, 이해, 표현)
- 시공간 능력 (그림 그리기, 도형 맞추기)
- 기억력 (즉각회상, 지연회상, 재인 기억)
- 집행 기능 (추론, 문제 해결, 개념 전환)
2) 배점 방식
- 각 과제마다 정해진 점수(0~5점, 0~10점 단위)를 부여
- 전체 점수를 단순 합산하지 않고 영역별 점수로 기록
- 결과는 "동일 연령·학력·성별 집단의 표준화 점수(Percentile)"와 비교
예시)
- 기억력 총점 60점 중 40점 → 15퍼센타일 → 같은 연령 집단의 하위 15% 수준
- 언어능력은 50퍼센타일 → 기억력만 저하된 패턴으로 해석
3) 결과 해석
- 정상 범위: 16퍼센타일 이상
- 경도 인지 저하: 7~15퍼센타일
- 치매 의심: 7퍼센타일 미만
즉, SNSB-II는 더 세밀하고 광범위하게, NCER은 빠르고 간단히 평가하되, 두 검사 모두 단순 점수가 아닌 상대적 백분위 기준으로 해석합니다.
4) 검사 활용
- SNSB-II: 치매 유형 구분·정밀 진단에 최적화
- NCER: 초기 단계 선별 및 빠른 진단 보조에 적합
- 영상검사(MRI·CT·PET)와 함께 진행하면 치매 유형·원인 파악이 더욱 명확
활용 예시:
- 알츠하이머 치매 → 기억력 저하 뚜렷
- 혈관성 치매 → 집행 기능·주의력 저하
- 전두측두엽 치매 → 언어·성격 변화
5. 치매 간이검사와 집중검사 비교
| 구분 | 치매 간이검사 | 치매 집중검사 |
| 목적 | 치매 의심 여부 확인 | 치매 확진 및 원인 규명 |
| 장소 |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 대학병원, 종합병원 |
| 시간 | 10~15분 | 1~3시간 이상 |
| 검사 방법 | MMSE-DS, KDSQ | 신경심리검사, MRI, 혈액검사 |
| 배점 기준 | 절대 점수 | 상대 점수(Percentile) |
| 결과 | 정상/의심 | 확진 및 유형 구분 |
| 비용 | 무료 | 건강보험 적용, 일부 본인 부담 |
6. 치매 검사 받는 방법
- 치매 간이검사: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방문, 신분증 지참
- 치매 집중검사: 간이검사 이상 시 보건소 협약 병원 연계 또는 대학병원 직접 예약
- 건강보험 적용, 일부 본인 부담 발생
7. 치매 검사 결과 활용
- 정상: 정기 추적 검사
- 경도 인지 저하: 생활습관 관리 및 추적
- 치매 확진: 약물·비약물 치료, 가족 지원 프로그램 연계
보건소 집중검사와 병원 정밀검사의 차이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보건소(치매안심센터)에서도 ‘집중검사’라는 이름의 2차 검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선별검사보다 조금 더 심화된 설문·문항 검사 수준이며, 주로 간호사·사회복지사 등이 시행합니다.
반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의 정밀 집중검사는 신경심리검사(SNSB, NCER), MRI·CT·PET 같은 영상검사, 혈액검사까지 포함하는 전문 진단 단계입니다.
즉, 보건소 집중검사는 "1. 간이검사(선별) → 2. 집중검사(심화 설문)"까지만 가능하고,
3. 확정 진단을 위한 정밀 집중검사는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가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치매 간이검사는 몇 살부터 받을 수 있나요?
A1. 만 60세 이상이면 보건소·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Q2. 치매 간이검사 점수가 낮으면 무조건 치매인가요?
A2. 아닙니다. 연령과 학력에 따라 점수를 보정해야 하며, 확진은 집중검사에서만 가능합니다.
Q3. 치매 집중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오나요?
A3. 각 인지 영역별 점수를 같은 연령대 기준과 비교해 백분위(percentile)로 평가합니다.
Q4. 치매 집중검사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4. 신경심리검사 약 10만 원 이상, MRI·PET 포함 시 수십만 원 이상이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Q5. 치매 검사 결과는 치료와 연계되나요?
A5. 네.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인지재활, 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결론
치매 간이검사와 치매 집중검사는 치매 조기 발견과 확정 진단에 있어 모두 중요합니다. 치매 간이검사는 간단히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치매 집중검사는 뇌 기능 저하 양상과 치매 유형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간이검사 → 집중검사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