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 예방접종, 언제 맞아야 하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가다실9 예방접종은 꼭 어릴 때 맞아야 할까?”, “성인이 되어도 효과가 있을까?”, “정확히 어디까지 예방이 될까?”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짧게 듣는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해 헷갈리기 쉬운데요. 오늘은 가다실9 예방접종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HPV란 무엇인가?
가다실9 예방접종을 이해하려면 먼저 "HPV(인유두종바이러스)"를 알아야 합니다. HPV는 200종 이상이 발견된 바이러스군으로, 이 중 약 40종이 사람의 생식기, 항문, 구강 점막 등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실되지만, 일부는 암이나 생식기사마귀 같은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HPV 유형 전체 설명
HPV는 번호로 구분되며, 크게 저위험 유형과 고위험 유형으로 나눕니다.
- 저위험 유형 (6번, 11번 등)
암을 직접 유발하지는 않지만 "생식기사마귀(콘딜로마)"의 주요 원인입니다. - 고위험 유형 (16번, 18번, 31번, 33번, 45번, 52번, 58번 등)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구강암 등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됩니다. - 기타 고위험 유형 (26, 35, 39, 51, 53, 56, 59, 66, 68 등)
암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는 낮습니다.
즉, HPV는 수백 종이 존재하지만 실제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약 40종이며, 그중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은 단 7~9종 때문에 발생합니다. 가다실9 예방접종은 이 주요 유형을 막아주는 백신입니다.
HPV 유형 분류표
| 구분 | HPV 유형 | 특징 |
| 저위험 유형 | 6, 11, 40, 42, 43, 44 등 | 주로 생식기사마귀·경미한 병변 유발 |
| 고위험 대표 | 16, 18 | 자궁경부암 약 70% 원인 |
| 고위험 추가 | 31, 33, 45, 52, 58 | 자궁경부암 추가 10~20% 원인 |
| 기타 고위험 | 26, 35, 39, 51, 53, 56, 59, 66, 68 | 낮은 빈도지만 암 유발 가능 |
| 가다실9 포함 | 6, 11, 16, 18, 31, 33, 45, 52, 58 | 자궁경부암 약 90% 차단 + 생식기사마귀 대부분 예방 |
가다실9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가다실9 예방접종은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남성도 HPV 감염으로 항문암, 구강암, 생식기사마귀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접종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 접종하면 가장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접종 권장 연령
- 최적 연령: 만 11~12세 (성경험 시작 전)
- 26세까지: 누구나 접종 권장
- 27~45세: 새로운 성 파트너 가능성이 있거나 HPV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접종 고려
접종 횟수와 간격
- 9~14세에 시작: 2회 접종 (0개월, 6~12개월)
- 15세 이상 시작: 3회 접종 (0개월, 2개월, 6개월)
- 면역력이 약한 경우: 반드시 3회 접종 필요
국내 현황과 비용
우리나라에서는 가다실9 예방접종이 여성 9~45세, 남성 9~26세까지 허가되어 있습니다.
다만 국가 무료예방접종(NIP)에는 포함되지 않아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 비용: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회 약 20만~25만 원
- 총 비용: 3회 접종 시 60만 원 이상 소요
예방 효과
- 자궁경부암의 약 90% 예방
- 생식기사마귀 90% 이상 예방
-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예방 효과
- 2020년 미국 FDA 승인으로 구강인두암(두경부암) 예방 효과도 인정
부작용
대부분 가볍게 지나갑니다.
- 접종 부위 통증, 붓기, 발적
- 일시적인 미열, 피로감
-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 (효모 알레르기 있는 경우 주의)
자궁경부암 검진과 병행 필요
가다실9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생략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HPV 유형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므로, 20세 이후 여성은 정기검진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표로 정리: 가다실9 예방접종 한눈에 보기
| 구분 | 내용 |
| 예방 HPV 유형 | 6, 11, 16, 18, 31, 33, 45, 52, 58 |
| 예방 효과 | 자궁경부암 약 90%, 생식기사마귀 90% 이상, 항문암·외음부암·구강암 일부 예방 |
| 접종 연령 | 여성 9~45세, 남성 9~26세 |
| 접종 횟수 | 9~14세 2회 / 15세 이상 3회 |
| 비용 | 1회 20~25만 원, 3회 약 60만 원 이상 |
| 무료 지원 | 국가예방접종(NIP) 대상 아님 |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가다실9 예방접종은 꼭 청소년기에만 맞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청소년기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성인이 되어도 충분히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2. 남성도 접종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남성도 HPV로 인한 암과 생식기사마귀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3. 이미 HPV 감염력이 있어도 접종 의미가 있나요?
네. 기존 감염을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4. 접종을 하면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 없나요?
아닙니다. 백신으로 모든 HPV를 막을 수 없으므로 정기검진은 계속 필요합니다.
Q5.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주사 부위 통증, 붓기, 미열 등이 흔하며 대체로 가볍습니다.
Q6. 가다실9는 무료인가요?
아니요. 현재 국내 국가예방접종 무료 지원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Q7. 가다실9를 이미 다른 HPV 백신(2가·4가) 맞은 사람도 또 맞아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더 많은 유형을 예방하고 싶다면 추가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Q8. 임신 중에도 접종 가능한가요?
권장되지 않습니다. 임신 확인 시 출산 후 접종을 이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Q9. 접종 간격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스케줄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고, 남은 회차를 이어서 맞으면 됩니다.
Q10. 접종 후 얼마나 면역이 지속되나요?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최소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재접종 권고는 없습니다.
마무리
가다실9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과 생식기사마귀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청소년기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성인이 되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고려할 가치가 큽니다.